길쌈노래

길쌈노래

길쌈노래란 부녀자들이 길쌈을 하면서 부르는 노동요이다. 
오랜 시간 일의 지루함을 덜기 위해 부르게 된 길쌈노래는 당연히 길게 이어지게 마련이고, 여성 생활을 다른 어떤 노래보다도 자세하게 나타낸다. 
‘시집살이노래’라고 알려진 것들은 대체로 길쌈을 하면서 부르는 노래이다. 
바깥 세계와는 단절된 생활 여건에서 당시 가내수공업의 중심이던 고된 길쌈을 하면서 느끼는 자신들의 희로애락을 이 노래에 담고 있다. 

길쌈노래는 길쌈의 과정에 따라서 크게 물레 노래, 삼삼기 노래, 베틀 노래로 나눠진다. 
무명길쌈 과정에는 삼삼기가 포함되지 않으므로 물레노래와 베틀노래 두 가지만 존재하고 있다. 
물레 노래와 베틀 노래는 도구를 이용해 노동을 하기 때문에 노래가 느린 편이며, 혼자서 하므로 기분에 따라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길쌈 노래는 딱히 형식이고 고정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 특징이다.